국회 국방위원인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은 21일 DMZ(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과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해 남북한 공동의 DMZ내 지뢰 제거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총 면적이 약 1천㎢인 DMZ가 이대로 방치되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너무나 큰 손해"라며 "남북간 합의 가능한 일부 구간부터라도 DMZ내 지뢰를 공동으로 제거하자"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DMZ 지뢰 제거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하는 동시에 현재 남북 모두가 참여하지 않고 있는 국제조약인 `대인지뢰금지협약'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DMZ 지뢰 제거가 이뤄진다면 남북이 DMZ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DMZ를 생태평화지역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남북 재래식 무기 감축 논의를 가속화시키고 DMZ를 한반도와 세계평화의 상징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