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20일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 최선이며 그들을 고립시키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김명길 공사와 전날 회동한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과 수년간 대화를 하지 않고 고립시키고 악의 축이라고 불렀지만 그들은 더 많은 핵무기를 만들었고, 더욱 더 호전적으로 돼 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그 신호는 대화를 위한 분위기가 훨씬 나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북한의 조문사절단 파견 등 최근 일련의 북한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는 그들과 얼굴을 맞대고 6자회담 내에서 양자 협상을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그것은 우리의 정책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터프한 기준을 가진 새로운 길, 새로운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