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금강산서 만나자"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 이하 한적)는 20일 북한의 조선적십자사(북적)에 추석 이산가족 상봉 협의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의한다.

한적 관계자는 "오늘 오후 유종하 총재 명의로 북적의 장재언 위원장에게 제17차 이산가족 상봉 개최를 위한 남북적십자 회담을 26일부터 28일까지 금강산에서 갖자는 제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 제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간 이뤄진 '추석 이산가족 상봉' 합의에 따라 정부와의 조율을 거친 것이다.

회담이 성사되면 상봉 날짜와 방법, 인원 등이 서로 조율돼 추석을 전후해 2007년 10월이후 2년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적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방문단 선정 등 실무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