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 한달 전인 지난 6월 4일까지 쓴 일기가 소책자로 제작돼 배포될 예정이다.

최경환 김전 대통령 비서관은 20일 "고인의 일기를 40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로 만들어 모든 국민이 읽을 수 있게 전달하겠다"며 "이 책자는 올해 1월 1일부터 100일 가까이 쓴 일기가 수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에는 이희오 여사에 대한 애뜻한 사랑과 동교동, 사제 정원의 꽃과 나무, 평소 즐겼던 한강변 드라이브 등의 일상적인 작은 행복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을 회상하는 '좋은 친구들과 만남',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슬픔' 등의 내용도 수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이 일기의 원본은 100페이지 분량이며 원본은 사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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