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북한이 조문단을 남한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19일 YTN이 보도했다.

조문단 단장으로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에 전한 조전에서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리희호 녀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애석하게 서거했지만 그가 민족의 화해와 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길에 남긴 공적은 민족과 함께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조전은 김 전 대통령 서거 16시간 여만에 발표된 것으로,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때 이틀 후 발표했던 것에 비해 매우 신속한 것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