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에게 보낸 조전에서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리희호 녀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애도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애석하게 서거했지만 그가 민족의 화해와 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길에 남긴 공적은 민족과 함께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조전을 언제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 하루만에 신속히 조전을 보냄에 따라 이번 장례에 조문단을 파견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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