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서거] "위대한 지도자 잃었다"…정치권 '침통·애도'
여야는 정파를 떠나 애도의 뜻을 표하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위대한 지도자 한 분 잃었다"며 "이희호 여사 비롯한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인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신적 지주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면서 침통한 모습이다. 경북 포항에서 미디어법 무효화를 위한 거리 홍보전에 나선 정세균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곧바로 귀경길에 올랐다.
우상호 대변인은 "당이 충격 속에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병원 측의 공식 발표 이후에야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도 논평을 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결코 순탄치 않았던 정치역경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끝까지 왕성한 노익장을 보여줬다"며 "이제 고인께서 남기신 많은 족적과 업적들은 후대의 역사가 바르게 평가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호남지역을 대표하던 큰 정치인으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동서가 화합하는 계기가 되어, 우리 정치가 보다 성숙해지기를 진심으로 염원한다"고 전했다.
여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숭고한 뜻이 국민화합과 남북간 평화로 승화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 등에 대해서도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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