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합의한 5개항 교류사업에 대해 "아직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대와 북한측의 합의와 관련, 이같이 밝히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현대그룹에 선물을 준 것 아니냐"면서 "정부에서 검토를 해봐야 한다.

정부 입장은 통일부에서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는 전제조건들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해봐야 한다"면서 "원칙과 유연함 사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현대와 북한측의 합의사항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며 정부와의 사전 조율 가능성을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