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 64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집 없는 서민들이 집을 가질 수 있는 획기적인 주택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국토해양부는 조만간 서울 근교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서민용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등 서민주택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현행 선거제도로는 지역주의를 벗어나지 못한다"며 "국회의원이 지역에 매몰되지 않고 의정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행 소선거구제를 2~5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거나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을 도입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시에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정치권에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거 횟수를 줄이고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조정이 있어야 하는 만큼 개헌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