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10일 "이명박 정부 들어 인사가 난 226명의 공공기관장 가운데 호남출신은 영남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명박 정부들어 임명된) 영남 기관장은 95명으로 전체 41.9%를 차지하는데 호남은 30명으로 13.3%"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봐도 19명 가운데 영남이 9명이고 광주와 전남.북은 각 1명씩해서 10.6%"라며 "대전과 충남.북은 한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관급 인사도 영남이 13명으로 37.1%인데 호남은 6명으로 16.7%"라며 "이래도 편중인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최고위원은 전날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정 대표의 호남홀대론을 반박한데 대해선 "한직으로 좌천시킨 호남인사를 포함시킨 물타기 통계를 갖고 탕평인사를 주장한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적반하장식 주장"이라며 "짜맞추기 통계에 근거해 우리 당대표를 인신모독한 것을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