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내년부터 군 복무 중인 자녀의 건강 상태를 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8일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기반시설을 갖춘 국내 인프라를 이용해 장병들의 입대에서부터 전역까지 건강 정보를 가족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터넷을 이용한 장병 건강 조회 시스템은 현재 국방전산망(인트라넷)에서 시행중인 ‘입원환자조회시스템’을 국방부와 육·해·공군·해병대 본부 인터넷 홈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국방부 인터넷 홈피와 육·해·공군·해병대 홈페이지에 장병건강 정보제공 코너를 탑재해 집에 있는 컴퓨터(PC)로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 시스템을 통해 장병들의 입원 또는 치료 중인 병원과 담당 군의관,질병명 등을 가족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법률 검토 작업을 진행해 내년 3월부터 6월까지 시스템 개발과 함께 시험 운영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든지 자식의 건상 상태와 질병,부상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 의료진도 환자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진료에 임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