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김대중ㆍ노무현 정부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 `민주정부 10년 위원회'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평가주제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위원장을 맡은 위원회는 박지원 백원우 박선숙 의원과 안희정 최고위원 등 당내 인사 7명과 한상진(서울대) 정해구(성공회대) 교수 등 외부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임 위원장은 "이명박정부 1년반동안 민주정부 10년의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지난 10년을 객관적으로 반성하고 평가함으로써 우리 좌표를 재설정하자"고 말했다.

평가위원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민주정부 10년의 업적을 재평가해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나 인식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