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플루' 미국인 격리수용

미국 국무부는 21일 북한이 억류 중인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위해 뉴욕의 유엔 북한 대표부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필요할 때 북한과 계속 대화를 해왔다"면서 "북한과는 뉴욕을 포함해 대화하는 다양한 채널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드 부대변인은 이들 여기자 석방을 위한 북미 간에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여기자들의 석방을 원하며 이들의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는 것외에 다른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장관은 20일 북한에 억류 중인 여기자 문제에 대해 "매우 희망적"이라고 언급, 북.미 간 물밑 접촉이 모종의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ABC방송 인터넷판은 인도를 방문 중인 클린턴 장관이 `여기자 석방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매우 희망적(I'm very hopeful)"이라면서 "국무장관으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매우 강하게 (희망적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우드 부대변인은 미국인 몇 명이 중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와 관련해 격리수용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메릴랜드 초등학생들이 신종플루 감염 우려로 격리 수용돼 있다는 보도와 관련, "미국 시민 몇명이 격리 수용돼 있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면서 "신종플루 감염 우려가 있을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들의 경우 중국 당국에 의해 격리 수용될 수 있다고 여행자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