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北 핵포기땐 400억弗 지원 추진"
신문에 따르면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각국 정부로부터 400억달러의 자금을 모아 북한에 지원하는 내용이 북한 정부에 제시할 '당근'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기금으로 북한에 5개 자유무역지대를 만들고 연간 300만달러 생산규모의 수출기업 100개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 국제사회는 북한에 철도 · 도로 · 통신망을 건설해 30만명의 산업인력을 훈련하는 것을 지원하면서 산림녹화 사업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6일 골드만 삭스의 요청으로 북핵 문제 현황 등을 주제로 화상회의가 있었지만 당시 대북 경제지원 패키지를 언급한 바 없다"며 "북한 비핵화가 선행되기 전에 지원 액수를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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