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오는 2012년 이후에 전역하는 군 장병들은 최소 1개 이상의 국가자격증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부터 전역 후 취업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장병 1인 1자격 취득’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전역자의 자격증 보유율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32%다. 군은 올 연말까지 이를 40%선으로 끌어올리고 2012년 말까지 10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우선 신분별 및 병과별 취득이 가능한 자격을 구체화하되 기술병과 장병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토목기사나 건축기사 등 해당분야 자격취득을 의무화하고 기타 병과는 어학이나 한자, 정보기술(IT) 분야를 비롯해 유통관리사, 물류관리사 등 전역 이후 취업에 유리한 분야를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노동부에서 국방부로 위탁된 국가기술자격 검정종목을 현행 94개에서 120개로, 군 교육훈련과정 이수시 면제되는 필기시험 종목을 현행 20개에서 32개 종목으로 확대해 장병들이 해당 직무분야의 자격취득이 쉽도록 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아울러 군의 우수한 신기술 분야의 국가자격인 `국방자격‘ 신설을 위해 관계부처와 법률 제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