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존엄사 논쟁과 관련,"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심의를 뒤로 늦출 필요가 있다"고 말해 존엄사법의 제도화가 당분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전 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명은 단 1초라도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국회 입법화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병원협회나 의사협회가 공동의 기준을 만들면 그것을 종교 · 윤리계나 법률전문가가 논의해 법률이 아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그걸 놓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장관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김선정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기금 운용과 관련,"런던과 뉴욕쪽에 오피스빌딩이나 상업용 부동산 매입을 추진 중"이라며 "전매 차익보다는 부동산 운용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목표인 만큼 공실률이 낮고 가격 경쟁력 있는 대상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세계적 금융위기로 일시 보류했던 해외 투자를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