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 국세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14일 "허 차장이 전날 간부들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백용호 청장 후보자가 정식 취임하면 곧바로 용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차장과 행시 22회 동기인 김창환 부산지방국세청장과 이승재 중부지방국세청장도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대구지방국세청장 광주지방국세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이 명예퇴직했다.

최고위직들의 잇단 사퇴로 인사 요인이 커짐에 따라 백 후보자가 청장에 취임하면 국세청에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