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조차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여론을 주시하면서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일부 의원은 "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답변은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법사위 소속 의원 9명 중 5명이 이날 천 후보자에 대해 적합 평가를 내렸지만 3명은 유보,1명은 답변 자체를 거부했다.

이준혁/이해성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