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사회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단합된 대응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이탈리아의 중부도시 라퀼라의 G8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개최,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에너지.자원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의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효과적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년 G20 의장국인 한국과 G8 의장국인 캐나다가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사회의 `중견국가(middle power)'로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라퀼라<이탈리아>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chu@yna.co.kr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