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주택의 냉 · 난방 효율을 높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복권기금에서 285억원을 떼어내 올해 7만세대에 고효율 보일러를 설치하고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허술한 창문도 새로 고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세대당 최대 40%의 열효율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효율개선사업 대상 주택 수는 올해 9만세대에서 2013년에는 36만5000세대로 늘린다. 국민 임대아파트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에너지 복지 예산을 제도화하는 작업도 올해부터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에너지 빈곤 가정의 비중을 △올해 7.3% △2010년 6.8% △2012년 5.8% △2013년 5.0%로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

안재석/고경봉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