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6일 서울에서 회동한다고 외교통상부가 5일 밝혔다.

위 본부장과 사이키 국장은 6일 낮 서울 시내 모처에서 오찬 회동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이행 및 6자회담 재개 방안,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미국.일본.한국 등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4개 참가국 순방에 나선 의장국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에 앞서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고 공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한.일 6자 수석대표 회동은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안보리 결의 1874호 채택 이후 현재 상황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우다웨이 부부장과 각국 대표간 회동에 앞서 한.일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이어 오는 12∼14일 방한하는 6자회담 의장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장과도 만나 북핵 문제와 동북아시아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사이키 국장은 6일 오전 입국, 위 본부장과 회동하고서 오후에 바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