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미공개 동영상이 공개됐다.

봉하 전례 위원회(위원장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는 `사람사는 세상' 프레스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동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동영상은 모두 11편. 이 중에서 오랜 참모인 안희정 씨의 출판기념회에 보낼 축하 영상메시지 1편 외엔 모두 지난해 봉하마을에서의 생전 모습이다.

노 전 대통령이 무심코 지나치자 서러움에 우는 아이를 달래는 모습, 찾아온 아이들과 악수하며 눈높이를 맞추고자 무릎을 구부리는 모습, 촬영하려고 무릎에 앉힌 여자 아이의 치마를 매만져 주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또 방문객을 맞지 않는 월요일 권양숙 여사와 함께 마을 주민들이 차린 노점에서 식혜를 사먹고 지나가는 방문객들과 인사하는 모습, 귀향하고서 맞는 첫 생일날 마을회관에서 샴페인을 터뜨리고 케이크를 자르며 쑥스러워하는 모습 등도 공개됐다.

봉하 전례위원회는 "동영상을 보면 전직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친근하고 넉넉한 이웃집 아저씨, 옆집 할아버지 같은 인간적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