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발 450여km 같은 지점에 낙하

북한이 4일 발사한 7발의 미사일 가운데 5발가량이 발사대로부터 450여km의 같은 지점에 낙하, 명중률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5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7발의 미사일 중 5발가량이 동해 항해금지구역내 같은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그만큼 목표물에 대한 명중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발사대로부터 450여km의 같은 지점에 낙하한 미사일은 스커드 개량형과 노동미사일이 섞여 있다"면서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성능을 분석하는 데는 수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발 가운데 3발은 비행속도가 유난히 빨라 사거리를 줄여 발사한 노동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북한은 상대적으로 원형공산오차(CEP)가 큰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의 명중률 향상을 위해 성능개선 시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CEP는 목표지점과 탄착지점간 거리차를 말하는 것으로, 탄도미사일이 1km의 CEP를 갖는다면 통상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현재 실전 배치된 노동 미사일은 1천㎞ 비행시 탄착지점이 목표지점으로부터 2km∼4km, 스커드 미사일은 300㎞ 비행시 450m∼1km를 각각 벗어나는 등 CEP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스커드 미사일 200~300기, 사거리 1천300km에 이르는 노동미사일 200여기를 각각 실전 배치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연간 100발의 스커드를 생산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오전과 오후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모두 7발을 발사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이송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는 물론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는 특이한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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