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29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금융.경제위기 관련 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새로운 국제금융 및 경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적극 합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채택한 금융시스템의 개혁과 국제 경제정책 입안에서 유엔의 역할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제안에 대해 "현 국제 금융 및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충분하고 완전한 대책으로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앞으로 국제금융제도를 대담하게 개혁하고 지속적인 세계경제 발전을 추동하기위한 혁신적인 논의과정의 첫 단계로 간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간 협상을 통해 마련된 이번 회의의 최종문건 초안에 국제기축통화의 다양화 및 대체 가능성 금융기관들에 대한 규제강화 및 개혁 등의 문제들이 다소나마 언급된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파급된 금융 및 경제위기가 많은 나라들에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부정적인 후과들을 미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발전도상나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천년기(밀레니엄) 개발목표를 비롯한 국제적으로 합의된 개발 목표 이행에 엄중한 난관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 총회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유엔본부에서 14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유엔 금융.경제위기 고위급 회의를 열고 경제위기 해법에서 선진국보다 심한 타격을 받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 192개 회원국의 입장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제안을 표결없이 승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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