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색구조 훈련 후 8일 첫 입항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정이 강원 동해항에 처음으로 입항한다.

3일 해군 제1함대사령부에 따르면 6∼7일 오키 군도(群島) 북방에서 실시되는 '한.일 수색 및 구조 훈련(SAREX)'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오오나미함(5천300t급)과 아부쿠마함(2천550t급) 등 2척이 8일 오전 동해항에 입항한다.

한.일 수색 및 구조 훈련은 해상에서 조난선박 발생 시 양국 해군 간의 공동대처 능력 배양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군사교류 및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실시되는 평화적이며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훈련으로 1999년부터 시작돼 이번이 6번째이다.

그러나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동해항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1함대는 이번 일본 함정의 동해항 입항을 계기로 양국 해군 간의 군사유대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오나미함과 아부쿠마함은 10일까지 동해항에 정박하며 훈련 사후강평과 안보현장 견학 및 문화탐방, 양측 해군 장병이 참여하는 친선운동, 함상 리셉션, 환영 군악연주회 등 다양한 교류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한.일 수색 구조훈련에 참가하는 왕건함의 윤상민 대위는 "이번 수색 및 구조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이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재난에 대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동해 입항은 동해(바다)를 작전구역으로 하는 해군 1함대와 일본 해상자위대 마이쓰루 지방대 간의 지휘관 상호 방문 등을 통한 긴밀한 교류협력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