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최되는 G8(선진8개국)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폴란드 스웨덴 등을 방문하기 위해 오는 7일 7박8일 일정으로 출국한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1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9~10일 열리는 G8확대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7~8일 폴란드를 방문,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LNG터미널,원전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건설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현지에서 개최되는 세계일류 한국상품전,한 · 폴란드 비즈니스포럼,동포간담회 등에도 참석한다. 11~13일 방문하는 스웨덴에선 IT(정보기술)를 비롯한 첨단과학,친환경 기술,원전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이 집중 모색된다. 스웨덴이 하반기부터 EU의장국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한 · EU 자유무역협정(FTA)협상에 관해서도 중점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김 부대변인은 "한반도 주변 4강,중남미,아시아 주요국에 이어 이번 유럽 방문은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