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임시국회 단독 개회가 예정된 29일 이를 반대하는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이나 집회가 잇달아 열린다.

민주당을 비롯한 4개 야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여당의 임시국회 단독 개회와 비정규직법 강행 처리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산하 조직의 상근간부 7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비정규직법, 미디어법 등 MB악법 저지를 위한 1박2일 상경투쟁'에 들어간다.

이 단체는 결의대회에 이어 오후 5시30분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함께 '한미FTA 비준 반대를 위한 노-농 공동집회'를 열고 오후 7시부터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밤샘 노숙투쟁을 한 뒤 30일 여의도 일대에서 출근선전전과 결의대회, 촛불문화제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무소속 정동영 의원을 지지하는 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회원 30여명도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아시아원빌딩 앞에서 여당의 단독 국회 소집에 항의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