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에 중국이 나서야"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1일 북한 선박이 미사일이나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여타 화물을 적재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해당 선박을 검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 "뚜렷한 증거가 있다면 북한 선박에 (강제로) 올라타야 한다"고 말해 검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러한 화물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초래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 및 핵확산에 협력해왔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로는 불충분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 개입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싸웠던 매케인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첫 5개월간 잘 해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케인 의원은 지금까지 입법 성과를 토대로 오바마 대통령을 평가해보면 오바마가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의회에서 거둔 오바마의 승리에는 공화당의 지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지적, 초당적 협력을 이뤄내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란 사태와 관련, 매케인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의 시위참가자들에 대해 좀 더 강한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