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北국방위원장 대행 집무"[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석간에서 북한 지도부와 가까운 복수의 관계자가 증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위원장 대행'은 정식 직책이 아니지만, 북한 내 최고 지위인 국방위원장을 보좌하는 자리로 보여 정운씨가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더욱 굳혔다고 할 수 있다.
마이니치는 북한군 중추기관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이 올해 초 정운씨가 후계자로 선출됐다는 내부 통지를 보낸 바 있다며 그 후 인민무력부와 국가안전보위부를 중심으로 후계 체제 정비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민무력성과 국가안전보위부에서는 "김정운 영도체계의 아래"라는 용어가 문서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 지난달 25일 이후에는 복수의 재외 공관에 후계자 결정 전문이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순에는 조선노동당 지도부가 전국 당 조직에 정운씨의 후계 내정을 전달했으며 당시 "지금은 (김 위원장이 김정일 국가주석의 후계로 결정될 당시와는) 시대가 바뀌었으므로, 후계자가 누군가에 대해 숨길 필요가 없다"는 김 위원장의 '말씀'도 첨부됐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북한 지도부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정운씨는 명확히 장군님(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후계지명을 받은 것 같다"며 "정운씨는 당에도 인민무력부에도 적이 없고, 국방위원장 대행·대리의 입장으로 전념하고 있다.
장군님에게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그대로 위원장에 취임한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