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군당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 합참 부의장은 16일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과 관련,“앞으로 5년간 미국을 향해 발사되는 북한 등 불량국가의 미사일을 90% 이상 요격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윌리엄 린 국방부 부장관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궁극적으로 미 본토에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배치된 30기의 지상배치 요격 미사일만으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당초 지상배치형 미사일을 44기까지 확충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33기로 동결키로 했다.국방부는 2010회계연도 예산에서 미사일 방어 관련 예산을 삭감한 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