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민 속으로'…정책홍보전 착수
한나라당이 17일 `국민 속으로'라는 모토 아래 주요 정책 및 쟁점 현안에 대한 대(對)국민 홍보전에 착수했다.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하며 6월 임시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여론몰이를 통해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방침 하에 앞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오는 23일 기초단체장 연찬회 개최 계획과 함께 시도당 국정보고대회 준비상황을 보고했다고 윤상현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155명인데 이들 전원과 연찬회를 갖고 주요 현안이나 쟁점법안을 설명하고 토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기초단체장 연찬회에 적극 공감하면서 "개별 의원들도 의정보고대회를 통해 홍보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현안에 대한 TV토론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비회기중에 최고위원들이 해당 지역을 책임지고 당원들을 교육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상임위 별로 매월 한 차례씩 현장방문을 추진중이며, 특히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예결특위 소속 의원들을 영남팀, 호남팀, 중부팀, 충청팀으로 나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예결특위 의원 지역방문 아이디어는 송광호 최고위원이 제안하고, 안 원내대표가 적극 수용한 것이라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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