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MB에 '루스벨트 저서' 선물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정상회담 직전 국내 유명 사진작가가 한국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집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에겐 온백자도화문 접시 세트를 증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에겐 나비와 꽃 문양이 새겨진 자개보석함과 전통 한복을 입은 테디 베어 인형을 줬다. 오바마 대통령의 장모 로빈슨 여사에게는 홍삼 절편을 선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저서 '루킹 포워드(Looking Forward)'와 '온 아워 웨이(On Our Way)' 두 권을 전달했다. 1933년과 1934년에 각각 발행된 두 책은 뉴딜 정책과 루스벨트 대통령 취임 이후 100일간의 성과를 담았다.

미국 정부는 이명박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이 대공황 시대 경제를 살린 뉴딜 정책과 맥이 닿아 있다며 이 책을 선물했다고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미셸 여사는 김윤옥 여사에게 1900년 전후 미국 뉴저지주 뉴왁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진주 다이아몬드 머리핀을 선물했다.

미국 측은 이 대통령이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 숙박하고 정상회담과 오찬,기자회견 등을 합해 오바마 대통령과 135분간 머리를 맞댄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오벌오피스가 아닌 백악관 앞뜰인 로즈가든에서 가진 것에 대해서도 '배려'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풀코스' 접대를 한 셈이다.

워싱턴=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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