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국 행정부 내에서 최근 북한의 위조화폐 제작.유통 문제가 다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반공화국 적대시정책이 통하지 않는데 대한 좌절감의 반영"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가소로운 궁여지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가 평화적 위성발사에 성공하고 저들의 오만부당한 적대행위에 초강경 대응하자 미 행정부가 황황히 화폐위조설을 꺼내든 것은 우리를 모독하고 압력을 가해 굽어들게 해보려는 것으로서 세계에 대한 파렴치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주권국가에 대한 불순한 음모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없는 것도 억지로 있다고 하고 흰 것도 검다고 하는 것은 미국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우리의 사상과 제도에 대한 거부감이 골수에 찬 그들이기에 핵무기가 없다고 하면 있다고 하고, 있다고 하면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며, 위성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미사일이라고 우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