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6.15공동선언 9주년 범국민실천대회 조직위원회'가 오는 14일 개최하는 기념행사에 불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윤선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최측에서 초대장을 보내오지 않았고 주최측 내부에서 일부 반대가 있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나라당은 안상수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해 6.15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공동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 의원을 통해 주최측에 참석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최측이 한나라당을 공식적으로 초청하지 않은데다 주최측 일부에서도 한나라당 참여를 반대하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핵심 당직자는 "처음에는 민화협이 주관하는 행사인 줄 알고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했었으나 주최측이 공식적으로 초대하지 않은 만큼 관련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