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해 4월 중앙행정기관 이전 예정지 문화재조사 때 출토된 백제시대 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과 석곽묘(돌덧널무덤) 각 1기를 인근 은하수공원(장묘공원) 내 비석거리로 이전 복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 복원된 백제시대 횡혈식 석실분은 한성백제 후기(AD 5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이 지역에 거점을 뒀던 귀족세력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길이 4.9m, 너비 3.5m, 잔존깊이 0.95m의 이 석실분에선 삼족기(三足器)와 단경호(短頸壺), 등자, 철모, 철부(鐵斧.쇠로 만든 도끼), 말재갈 등이 출토됐다.

건설청 관계자는 "행정도시가 역사문화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공사 과정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