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2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전날 현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 "수십년전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다가 환각을 일으킨 게 아닌가 여겨진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현실 정치에 있지도 않은 독재자를 향해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돈키호테적 사고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제 김 전 대통령은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조용히 앞날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통합의 상징으로서 길이 존경받을까를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