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특별당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9일 일주일째 옥중 단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대법원 판결이 부당하다며 서울 구치소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앞서 서 대표는 총선 비례대표 공천 명목으로 김노식 전 의원으로부터 15억1천만원을, 양정례 전 의원과 모친에게서 17억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서 대표는 "`정치 보복'으로 사람을 가둬놓는 일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며 "정치 보복이 다시는 발 붙일 수 없도록 끝까지 단식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고 전지명 대변인은 전했다.

전 대변인은 "서 대표의 얼굴이 수척해지고 기진맥진한 상태였지만 정치 보복의 희생자는 본인으로서 끝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의 아들도 부친이 구속 수감된 데 항의하며 국회 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