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때 중단했던 개성공단 내 기업들에 대한 인력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다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흘간 공단 내 인력 공급을 일시적으로 끊었다가 4일부터 근로자 500명을 재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주에 500~600명의 근로자를 추가로 보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초 남북관계 경색을 이유로 6월부터 개성공단 내 근로자 추가 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내 기업들은 그 규모에 따라 200~1000명 정도의 일손을 필요로 하는데 공급 부족으로 인력 부족 현상을 겪어 왔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폐쇄의 뜻을 강하게 내비치며 '인력 동결' 카드를 뽑아들었던 북한이 2차 남북 당사국 간 실무회담을 앞두고 남측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