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별 회의 열어 현안 논의해야"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8일 6월 임시국회 개회 문제와 관련,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6인 회담'을 제안해놓은 상황"이라며 "오늘부터 물밑접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 라디오 `이승열의 SBS 전망대'에 출연, 이 같이 말한 뒤 "민주당이 본회의를 열어주지 않으면 상임위별 회의라도 열어서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비정규직법 처리, 공무원연금법 문제 등 긴급한 법안 처리가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열지 않는 것은 사실상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은 대통령 사과 등 5개 선결조건이 이뤄지지 않는 한 논의의 문을 열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5개 선결조건은 국회 내에 들어와서 논의해도 늦지 않고 민생문제와 함께 논의하자"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정규직법 시행시기를 2년 더 연장하는 방안과 관련, "정부가 만든 안을 기초로 국회 상임위에서 야당과 충분히 논의해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