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경남도 함주군의 동봉협동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7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모내기를 마친 논과 감자밭을 둘러보고 "동해안에 위치한 동봉협동농장에서 높고 안전한 알곡 소출을 내기 위해서는 냉해가 심하고 해비침(채광)률이 낮은 동해안의 불리한 기상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강화해 그에 맞는 경작체계를 확립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곡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일 수 있는 근본방도는 정보당 수확고를 결정적으로 높이는 것"이라며 "지력을 부단히 높이는 동시에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업전선은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주공 전선의 하나"라며 "전국, 전민이 농사에 계속 총역량을 집중하여 농업생산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현지지도에는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박남기 당 중앙위 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에도 이 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TV가 2월3일 보도했었다.

특히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이후 이 농장은 거름 등 농자재를 우선 지원받는 혜택을 보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