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경호관 사의 표명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경호를 담당했던 경호처 직원 2명이 직무상 책임을 지고 5일 청와대 경호처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경남지방경찰청이 오늘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봉하팀 전담 경호부장과 경호과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경호관은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봉화산 부엉이바위에 올랐던 이모 경호관과, 현지 경호 지휘권을 갖고 있던 주모 경호부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는 이날 경찰 공식수사가 종결됨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현지 경호임무 수행의 문제점 등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4일 그동안의 수사 결과와 법학교수 및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종합해 볼 때 이 경호관이 근접 경호에 실패했지만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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