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2일 "한국전력이 애초 노선과 다르게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에게 유리하게 고압 송전선로 노선을 변경해주는 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전은 2007년 6월 `신안성-신가평 송전선로'의 용인시 양지면 노선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면서 "이 노선은 애초 세중박물관이 위치한 천 회장의 사유지를 지나도록 직선 노선 형태로 설계됐으나 사유지를 우회하도록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천 회장의 민원을 받아들여 노선을 변경한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또 한전이 또 현행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사업계획을 변경할 때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하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