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세계화' 전도사로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정상 오찬에서 꼬치를 숯불 화덕에 직접 굽고 있습니다. 앞치마도 두르고 정성스럽게 구웠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 정상들의 접시에 꼬치를 직접 올려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날 '어울림의 미학'을 주제로 한 정상 오찬은 모듬 바비큐를 주요리로 해서 죽순볶음, 쇠고기 찹쌀구이, 야채 산적 고추장 구이, 잔치국수 등을 곁들여 조화와 균형미를 추구했다고 합니다.

종교적 이유나 개인적 취향에 따라 육류를 안 먹는 이들을 위해 민어탕수, 해산물 모듬 바비큐 등으로 구성된 해산물 코스와 양갈비 바비큐 등을 주메뉴로 하는 '하랄(haral)' 코스도 마련됐습니다.

'한식세계화'를 위한 이 대통령의 열정이 아세안 각국에 이미 녹아든 듯 합니다.

(서귀포=연합뉴스)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