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지난달 14일 군 납품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았다며 전(前) 해군본부 간부 오모 예비역 대령을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지난 2006∼2007년 해군본부 간부로 있던 오 대령이 계룡대 근무지원단 등의 부대 소요품 구매와 관련해 위조견적서를 이용해 특정업체들이 고단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고 억대의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2007년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 사건과 관련해 군 내부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제대로 된 조사와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