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연설.."北, 대화의 장에 나오게 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북한이) 대화와 평화의 길을 외면하고 군사적 위협과 도발을 감행한다면 대한민국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TBS(교통방송),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제1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우리 국민의 안전은 철통 같이 지키겠다"면서 "정부는 완벽한 안보태세로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빈틈없는 대응책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와야 한다.

구소련이 핵무기가 없어서 붕괴된 것은 아니다"면서 "핵무기로 우리와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야말로 북한 체제를 가장 위협하는 일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당국이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한민족의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대화와 협력으로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것"이라며 "결국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꼭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이 대통령은 "경복궁 앞뜰 영결식장에서 고인의 영정과 슬픔에 젖은 유족들을 마주하면서 제 마음도 너무 아팠다"며 "이제 우리 모두 슬픔을 딛고 떠나간 분의 뜻을 잘 받들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에서 개막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이달에 아세안과 완전한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고, 곧이어 EU(유럽연합), 인도, 미국과 FTA가 체결되면 우리는 세계 25억 인구와 자유무역을 하는 가장 앞서가는 유일한 통상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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