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 · 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방안이 명문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1일 "한 · 미 정상회담 기간 핵우산을 명문화하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공동성명이 될지 공동발표문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등으로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미국이 한국에 대한 안보는 확고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은 1978년 이후 한 · 미연례안보협의회 합의문을 통해 매년 재확인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정상 회담을 통해 문서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