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장광근 유력..조윤선 윤상현 공동대변인 유임설

한나라당이 조만간 당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6월4일로 예정된 의원연찬회 이전에는 원내지도부 구성 및 당직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개편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내에선 1일 발표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무총장 후보로는 그간 3선의 장광근, 임태희, 정병국, 정갑윤 의원 등이 거론돼 왔으나 최근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당내에 `주류 책임론'이 확산되면서 친이계(친이명박)인 장광근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양평 출신인 장 의원은 당 수석부대변인과 16대 총선 선거대책위 대변인을 거쳐 이 대통령 대선후보 시절 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친이계인 임태희 의원도 여전히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기획본부장과 홍보기획본부장을 비롯한 중하위 당직자들의 경우 4.29 재보선 참패 후 직.간접적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윤상현 조윤선 대변인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연구소장에는 이재오 전 의원의 핵심 측근인 진수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지도부와 정조위원장단의 경우 당 화합 차원에서 친이,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를 골고루 기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명단 초안에 포함된 일부 친박 인사들이 개인적 이유를 들어 고사의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