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29일 봉하마을의 하늘을 노란 종이비행기가 수놓고, 광화문과 시청 인근이 노란풍선으로 뒤덮인 것처럼 인터넷에서도 노란 물결로 넘실거렸다.

'스스로 만든 운명을 짊어지고 떠난 대통령에게'라는 문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이 캐리커처가 새겨진 노란 풍선은 이날 블로그 등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인터넷 영결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노란풍선은 위젯 전문 기업인 위자드웍스가 만든 위젯으로, 위자드웍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 블로거가 제안한 노란풍선 위젯을 제작, 경복궁 영결식 하늘에 띄운다는 노란풍선을 인터넷상에서도 함께 띄워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밝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날 불로그를 통해 노란 풍선을 만들어달라는 청원을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