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국민장(國民葬)으로 엄수된다. 노 전 대통령은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발인제를 가진 뒤 서울로 운구돼 영결식과 서울광장 노제를 지낸 다음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돼 봉하마을의 사찰인 정토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국민장 집행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영결식은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정 · 관계 주요 인사,주한 외교사절,장의위원,유족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노제는 가수 양희은씨가 아침이슬을 부르고 진혼곡 연주,씻김굿을 한 다음 제물을 올리고 제문을 읽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장의 행렬은 도보로 서울역까지 이동한 뒤 수원 연화장을 거쳐 봉하마을로 향한다. 장의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 추모 행사가 엄숙하고 경건한 가운데 질서있게 치러지도록 협조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