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전 5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의 발인식에도 많은 추모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서거 6일째인 2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들은 분향소를 조문하고 부엉이 바위 쪽으로 가면서 노 전 대통령의 발인식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이들의 대화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내일 새벽 다시 봉하마을에 옵시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실제 봉하마을과 가까운 진영읍 내 숙박업소에는 예약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고 일부 조문객들은 텐트까지 가져와 설치했다.

김해서 세 살배기 아들과 함께 지난 23일 봉하마을에 와 텐트를 치고 숙식하는 이향희(50.여)씨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발인식까지 보려고 봉하마을에서 텐트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발인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예 직장에 휴가를 내고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더운 날씨에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추모행렬은 분향소에서 마을입구까지 이어졌다.

고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오전까지 봉하마을 찾은 추모객이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김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